Life and Art
대나무가 부르는 바람,
죽호바람
게시일: 2026. 06. 29
바람이 반가운 계절, 여름날의 순회 전시를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에 함께하는 죽호바람은 구례에서 3,000평 대나무숲을 가꾸며 전통 부채 제작의 전 과정을 이어가는 국내 유일의 부채 공방입니다.
좋은 부채용 대나무를 찾아 이름난 장인들이 댓집으로 모여들던 할아버지 시절, 50여 명의 마을 주민이 함께 부챗살을 만들던 아버지의 시절을 지나 김주용 장인에 이르기까지. 70년의 시간 동안 구례의 대나무는 좋은 바람을 담는 부채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단단하고 탄성 좋은 대나무를 골라 베고, 자르고, 삶고, 말리고, 다시 자르고, 쪼개고 뜨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렇게 국수자락처럼 얇은 대나무살이 만들어지고, 고된 손작업의 시간을 지나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 줄 부채가 완성됩니다.
겨우내 대나무를 베다 잠시 대나무를 베개 삼아 쉬고 있으면, 대숲에 이는 바람에 대나무들이 일제히 춤을 춥니다. 바람을 친구 삼아 자란 대나무는 장인의 손길을 거쳐 부채가 되고, 그 부채는 다시 세상에 나가 바람을 만듭니다. 정성스레 만든 부채 바람이 근심과 걱정을 날려 보내고, 기쁜 소식만 불러오는 좋은 바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죽호(竹好)’라는 이름에 담았습니다.
전시《죽호바람展 : 대나무가 부르는 바람》은 2026년 여름날에 전하는 안부입니다. 대나무가 품은 지리산 자락의 바람, 그리고 오랜 손길이 만든 좋은 바람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무인양품 Life and Art
예술이란 삶 그 자체의 체험이며 무인양품이 탐구하는 삶의 원점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기분 좋은 삶’의 실현을 목표로 예술을 일상적인 공간에서 소개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며 예술이 삶의 일부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전시명
죽호바람展 : 대나무가 부르는 바람
장소 및 일자
MUJI 강남점, 2026. 06. 16.(화) - 06. 30(화)
MUJI 아이파크몰점, 2026. 07. 02.(목) - 07. 15.(수)
MUJI 울산점, 2026. 07. 21.(화) - 08. 04.(화)
협업주체
죽호바람
전시문의
무인양품 커뮤니티팀(community@mujikorea.co.kr)